(앵커) 그동안 고성장을 거듭했던 자동차보험시장이 본격적인 퇴행 징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부 손해보험사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준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매년 두자릿수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쉼없이 질주해온 자동차보험시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CG-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국내 12개 손보사들이 2005 회계연도 3분기까지 거둔 자동차보험료는 모두 6조5천687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2.2%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S-기존 손보사 성장률 악화) 최근 차보험시장에 뛰어든 온라인전용사들을 제외할 경우 기존 손보사들의 성장세는 처참하기만 합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3분기까지 -2.2%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8%로 내려갔습니다. (CG-대형 손보사 성장률) 업계 2위자리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7%, 6.5%의 성장률을 보이며 체면치레를 했고 동부화재는 3.8% 성장을 보였습니다. (CG-중소형 손보사 성장률) 중소형 손보사 가운데 그린화재가 -8.3%로 가장 악화됐고 메리츠화재는 -6.9%, 제일화재도 -5.1%를 기록해 '마이너스 대'에 안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S-가격경쟁 심화, 손해율 급등) 이처럼 손보사들의 차보험 성장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온라인사와의 가격경쟁에서 밀린데다 손해율 급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CG-차보험 시장점유율) 실제로 온라인전용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이 기록한 3분기 시장 점유율은 4.11%로 제일화재와 신동아화재를 처음으로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자동차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만큼 성장률 악화로 인한 저성장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