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들어 공모주 시장에 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 등 대어급 종목들이 나오면서 직접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1조원 이상 줄어드는 등 공모주 투자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롯데쇼핑 등 덩치 큰 종목들이 공모주 시장에 등장하면서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직접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이 이틀 만에 1조2000억원이나 줄어든 반면 초단기 대기성 자금인 MMF 잔액은 같은 기간 2조110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오늘과 내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는 롯데쇼핑과 오는 7일과 8일 실시하는 미래에셋증권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기 위해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이 MMF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대어급 종목들의 공모주 청약을 계기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지만 공모주 청약이 곧 대박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모주 청약 이후 상장일 종가에 매입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상장된 69개 새내기 종목의 상장일 종가 대비 주가하락율이 평균 5.43%에 달했고 상장일 종가에 매입한 투자자 중 62%가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공모주 청약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기업실적이 좋고 업종경력은 충분한지 그리고 매출성장세가 꾸준하고 매출처가 다양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유가증권 신고서와 사업설명서에 나와 있는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공모가 산정이 적정한지, 1개월에서 3개월간 보호예수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