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론이 피어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철강 업계에 M&A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그 영향을 놓고 외국계 증권사들도 설전을 펼치고 있다. 2일 골드만삭스증권은 인도 미탈스틸의 아르셀로 인수 시도가 단기내 아시아 철강 업계의 통합을 촉진시키지는 않을 것이나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양사의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가격 경쟁력 등의 이점을 가질 수 있으며 철강 업계내 가장 분산돼 있는 아시아 지역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 업종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다소 완화시키고 M&A 기대감이 단기적인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노무라증권 역시 이는 POSCO와 차이나스틸 등 아시아 업체들을 포함한 글로벌 철강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가 합병할 경우 글로벌 철강 생산에 대한 통제력이 늘어날 수 있으며 중국의 공급 과잉 우려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반면 크레디리요네(CSFB)증권은 아시아 철강 업계가 이러한 움직임에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반론을 제기했다. 양사의 통합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이기는 하나 M&A 자체가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아시아 지역내 양사의 입지도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 중국 철강 업계의 문제나 아시아 지역 균형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POSCO 등 중국 외 아시아 철강 업체들의 톤당 수익이 내년까지 감소세를 나타내고 중기적으로 이익도 하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유지했다. 아시아 철강 업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견지하고 POSCO에 대해 시장하회 제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