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까지 진행되는 롯데쇼핑 공모에서 대표주간사를 맡은 대우증권이 단숨에 100억원 가까이 벌어들이게 됐다. 1일 롯데쇼핑과 대우증권 등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인수계약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주식 총 공모금액의 2%를 인수 수수료로 주간사에 지불할 예정이다. 총 국내 공모금액은 공모주식수 171만4286주에 주당가격 40만원을 곱한 6857억1440만원이다. 따라서 주간사들은 137억원가량을 수수료 수입으로 얻게 된다. 인수 수수료는 인수비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대우증권은 전체 공모물량의 68%를 인수하기 때문에 대략 수수료 수입만 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모 후 한 달 내 공모가의 90% 밑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주간사에 주식을 다시 팔 수 있도록 하는 권리인 풋백옵션도 이번 공모에서는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한국과 런던에 동시 상장되는 만큼 국내에서만 풋백옵션을 부여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풋백옵션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