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수 침체 후 주춤했던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은 12조 7천억원이 늘었습니다. 한 해 전 7조 3천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중기 대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분기별로는 자기자본비율 유지를 위해 은행들이 가급적 대출을 줄이는 연말에 오히려 대출이 크게 늘어 경기회복 바람을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또 다른 지표인 연체율과 어음 부도율 등도 점차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은행권의 자금운용이 이려워지면서 은행들이 중소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는 덕으로 풀이합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이 중기 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국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등은 지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중기 대출을 감축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한편에서는 중기 대출이 새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 과거 경쟁적으로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을 늘렸던 은행들은 아직도 부실 처리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탓으로 분석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