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사장의 지분 추가매입 가능성이 기아자동차 주가 상승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해 2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1083억원 이상을 투자,기아차 주식 690만여주를 장내에서 매입해 보유 지분을 0%에서 1.01%로 높였다.


교보증권은 31일 기아차에 대해 "올해 수출시장에서 신차 효과가 실적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 사장의 지분 추가매입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교보는 "올해 기아차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늘어난 18조328억원,영업이익은 682% 증가한 578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정 사장의 기아차 지분 추가 매입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CJ투자증권도 이날 기아차에 대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다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대주주측 지분 추가 확보 움직임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정 사장이 기아차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올해는 신모델 효과가 구체화되면서 영업이익이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 3만300원을 제시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