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버그컵을 준비 중인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 23명은 28일(한국시간) 낮 크로아티아전이 열릴 홍콩 스타디움에서 홍콩 입성 후 두번째 훈련을 했다. 이날 태극전사들은 간단한 몸풀기와 패스 연습을 한 뒤 곧바로 2팀으로 나눠 연습경기를 가졌다. =크로아티아전 김진규 대신 김상식 나설 듯= 0...29일 열리는 크로아티아전 포백(4-back) 수비라인에 김진규(이와타) 대신 김상식(성남)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에서 김동진(서울)-최진철(전북)-김상식-조원희(수원)으로 구성된 포백 라인 선수들에게 크로아티아전 선발을 암시하는 노란조끼를 입혔다. 전날 수이사이완 스타디움에서 가진 홍콩 입성후 첫 훈련에서는 포백 라인에 김동진-김진규-최진철-조원희가 노란조끼를 입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수비 라인에만 변화를 줬을뿐 공격진(정경호-이동국-이천수)과 미드필더(백지훈-이호-김두현)는 전날과 동일하게 구성했다. =이동국.이천수.최태욱, 연습경기서 골맛= 0...이동국(포항)과 이천수(울산), 최태욱(시미즈)이 연습경기에서 1골씩을 터트렸다. 크로아티아전 선발을 암시하는 노란 조끼 팀에 속한 이동국과 이천수가 1골 씩을 터트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팀 오른쪽 풀백을 맡은 최태욱도 이에 질세라 골지역 오른쪽 부분에서 왼발로 강슛을 터트렸다. 이는 2001년 크로아티아에서 본인이 기록한 첫 골 상황과 상당히 비슷했다. =홍콩 축구팬, 각국 대표팀 훈련에도 큰 관심= 0...이날 대표팀 훈련장인 홍콩 스타디움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도 홍콩 축구팬 500여명이 관람석을 메워 칼스버그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있었던 홍콩의 첫 상대 덴마크 대표팀의 훈련 장면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으며 덴마크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난 뒤 진행된 태극전사들의 훈련까지 세세하게 관찰했다. 이들은 연습경기이지만 선수들이 골을 터트렸을 때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아쉽게 슛이 골문을 비켜갔을 때는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홍콩 축구협회 관계자는 "29일 열리는 경기 입장권을 판매하면서 각국 대표팀의 훈련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오늘 비가 오지 않았다면 더 많은 팬들이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