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3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6포인트 오른 1352.75로 마감했다.코스닥은 653.52로 11.55포인트(1.8%) 상승했다. 美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사흘째 매도 공세를 이어가면서 장 초반 방향을 잡지 못하고 1329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이면서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한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약 6.6조원으로 전날 8.6조원 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2112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6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나 전일(6481억원)에 비해 강도는 다소 약화됐다.개인도 16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기관은 2124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004억원 매도 우위였다. 운수장비와 전기가스, 보험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기계(6.7%)와 유통이 비교적 크게 올랐고 연일 강세를 보였던 증권주도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웠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POSCO,LG필립스LCD,SK텔레콤 등 대형주들이 약진한 가운데 고려아연삼성정밀화학, 솔로몬저축은행 등 중소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국민은행 등 은행주들도 오름세를 이어가기는 했으나 상승 탄력이 다소 줄어들었다. 목표주가 6만원이 나온 하이닉스가 8.0% 급등한 3만6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4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 평가에 힘을 받은 SBS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고 전날 급락했던 신세계도 선전했다.정부가 생명보험사들의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우인터내셔널과 (주)한화 등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려로 3.8% 밀려났고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의 주식값은 일제히 떨어졌다. 코스닥에서는 네오위즈가 11.7% 뜀박질한 것을 비롯해 NHN과 다음,CJ인터넷,인터파크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하나로텔레콤,CJ홈쇼핑 등이 올랐고 포스데이타와 GS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웹젠이 3일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외국인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기륭전자가 초강세를 보였다.플랜티넷은 조정을 충분히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반면 테크노세미켐 등 최근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쏟아진 반도체/LCD 관련주들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86개 종목이 상승해 하락 종목 수 272개를 크게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0개를 비롯해 608개 종목이 상승했고 267개 종목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