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노비즈(Inno-Biz·혁신형 중소기업)와 지방이전 중소기업 등에 공장부지를 50년간 저리 임대해 주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 중 하나로 중소기업에 장기 저가의 임대전용 산업단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1분기 중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대상으로 혁신형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등을 포함한 지방이전 기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임대기간은 50년으로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 중소기업에 산업단지를 공급해 줄 때 임대기간은 최초 5년으로 하고 5년마다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정책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노비즈 등에는 임대기간을 50년으로 늘려줌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이와 함께 "법인설립 절차 개혁방안과 공장 설립 절차 개혁방안을 각각 5월과 7월까지 마련할 것"이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부총리 주재 국책은행 보증기관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정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