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의 16년을 끌어 온 생명보험사 상장 문제가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정부가 실무적인 상장팀을 구성해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는 증권선물거래소 산하에 생보사 상장을 위한 상장 특별팀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장팀은 7명에서 10명의 법률과 보험, 회계, 재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며 정부와 업계, 시민단체 대표 등은 배제됩니다. 이들은 앞으로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유가증권 시장의 상장 규정을 구체화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 규정에는 상장을 위해서는 이익 배분 등과 관련해 주식회사로서의 속성이 인정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팀이 생보사 상장을 위한 구체적 규정을 마련할 경우 이제까지 생보사 상장 논의의 쟁점이었던 생보사 성격을 규정하는 문제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제껏 생보사에 대해서는 주식회사로 인정해야 한다는 업계의 주장과 계약자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상호회사 성격이 강하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대립돼 왔습니다. 금감위는 특별팀의 상장 규정 마련과는 별도로 생보사 이익의 구분계리 문제를 다루고 있는 구분계리 특별팀도 계속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구분계리팀은 생보사 이익의 계약자 몫과 주주 몫의 배분을 다루고 있어 거래소의 상장특별팀과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협의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별팀의 시안을 기초로 증권거래소가 상장안을 마련하면 정부가 이를 최종 승인하게 되며 이후 개별 생보사의 신청을 거쳐 상장 승인 여부를 심사하게 됩니다. 금감위는 이르면 연내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장은 각 생명보험사의 특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