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펀드대상] 대상 : 미래에셋자산운용..적립식 펀드 열풍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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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구재상)은 지난 한 해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받은 회사로 급성장했다.
거세게 불어닥친 적립식 주식형펀드 대중화 열풍을 선도하며 최대 수혜자가 됐기 때문이다.
2004년에 시작한 '3억 만들기'라는 적립식펀드 캠페인은 작년 한 해 활짝 꽃을 피웠다.
특히 인디펜던스와 디스커버리는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로 성장했다.
급성장 배경에는 안정적인 고수익을 실현해 온 뛰어난 운용 능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인디펜던스 펀드의 5년간 누적수익률은 400%,디스커버리도 4년간 400%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적립식펀드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4일 현재 9조1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중 주식형 펀드는 약 4조원이다.
미래에셋투신운용,맵스자산운용 등을 합친 미래에셋그룹 전체 운용자산은 18조원 규모이다.
구 사장은 '기본에 충실한 투자'(Back to the Basic)'를 고수익 비결로 꼽았다.
"몇 명의 스타매니저에 의존하지 않고 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리서치에 대한 강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계열증권사 리서치에 의존하는 다른 운용사와 달리 사내 리서치 조직이 증권사와 비교해도 손색없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저금리 노령화 사회에서는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기업들의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장기적인 상승 추세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대수익률은 금리의 2~3배 정도 선에서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인 구 사장은 '미래에셋 아시아 네트워크'구축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앞으로는 국내 주식과 채권만으로는 자산관리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년 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곳곳에 현지 운용법인을 설립하겠다"는 포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