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서양화가 김흥수(78) 화백이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있는 저지현대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한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김 화백이 내달 3일 오후 3시 북제주군청에서 작품 기증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 김 화백은 북제주군과 기증할 작품과 작품의 활용 방안 등을 협의해 기증식 당일에 발표할 예정인데 김 화백은 현재 건축중인 저지현대미술관에 20여점 이상의 작품을 기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지현대미술관은 김 화백이 작품을 기증하면 김흥수관을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김 화백은 지난해 7월29일 부인 장수현(45)씨와 함께 북제주군을 찾아 3일간 머물며 제주의 초가집 등 제주 풍물을 스케치했고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을 방문, 조성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건립하고 있는 저지현대미술관에 대해 조언하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김 화백은 추상과 구상을 조화시키는 하모니즘의 창시자이자 누드화를 그리는 원로 서양화가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l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