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이 5%를 웃돌면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GDP는 2004년에 비해 4%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 증가율이 0.3%에 그쳐 부진했지만 수출이 10%에 가까이 늘어나 호조세를 지속했습니다. 설비투자도 2004년의 3.8%에서 5.1%로 크게 확대돼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민간소비도 마이너스에서 3.2% 증가로 돌아서 수출과 내수간 불균형도 크게 완화됐습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은 5.2%로 6분기만에 5%대를 회복했습니다. 설비투자가 3분기 4.2%에서 9.8%로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 3.9%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0.6% 증가에 그쳤고 농림어업은 2.2% 감소했습니다. 교역조건악화세가 완화됨에 따라 3분기째 0%대에 머물렀던 실질 국내총소득, GDI 증가율도 지난 4분기 1.7%를 기록해 증가폭이 확대됐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