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여성농협장이 탄생했다. 농협 전북지역본부는 24일 실시된 완주군 소양면 소양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이조합에서 20여년 간 근무했던 유옥희 전(前) 상무(57)가 조합장으로 당선됐다고 25일 밝혔다. 유 당선자는 이날 선거에서 512표를 얻어 474표를 얻은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전국 최초의 여성농협장이라는 타이틀을 기록했다. 그는 1976년 이 조합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지 꼭 29년 만에 조합의 수장자리를 차지했다. 유 당선자는 "조합원을 주인으로 모시는 농협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 동안 조합장 임금 중 일정액을 조합원 자녀 장학금과 조합원 복지사업에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