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이번 예비입찰에 참가한 일부 업체에 대해 인수 참여를 반대하며 인수후보군 선정에서 제외시킬 것을 공식 요구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두산과 한화, 금호아시아나를 포함해 모두 10개. 하지만 입찰 참여 사흘만에 일부 업체들은 대우건설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 "일부 업체는 인수업체에서 마땅히 제외되어야 할 결격사유가 드러났다. 특히 두산, 한화, CVC Asia Pacific의 경우는 우선협상대상자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되어야 한다." 대우건설노조는 경영투명성과 기업도덕성 그리고 인수기업의 재무구조와 지배구조 선진성을 기준으로 이들 3개 업체를 인수 부적격 업체로 선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두산그룹은 그룹 총수일가의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 그리고 경색된 노사관계가 걸림돌로 작용했으며 한화그룹은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나타난 편법과 과거 자회사인 충청은행, 한화종금 부실의 주범이란게 부적격 이유입니다. 또 CVC Asia Pacific에 대해 투기적 해외펀드일 뿐 아니라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씨티그룹의 자회사로 알려져 입찰자체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창두 대우건설 노조위원장 "또 다시 종전과 같이 기업이 재부실화 되고 국가경제에 누를 끼칠 방향으로 매각이 추진될 경우 실사 저지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하여 매각을 원천 저지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대우건설 노조가 인수참여 일부 업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노조가 가진 우리사주 지분과 인수 후 노사 관계 또한 무시할 수 없어 앞으로 대우건설 매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노조가 인수 부적격기준을 발표하면서 대우건설 매각 적극 개입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대우건설 실사 저지와 연대파업 등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