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 설날은~] 설연휴 아이들과 읽을만한책‥가족애 듬뿍 '종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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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기간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설에 걸맞게 가족애와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책을 골라 자녀들과 함께 읽다보면 가족 간 사랑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교 솔루니포럼의 도움으로 설 연휴에 초등학생들이 읽기 좋은 권장 도서들을 정리해 봤다.
◆종이밥=이 책은 제목을 연상시키는 갈색의 한지 느낌 종이와 그 위에 움직임이 살아있는 듯한 펜화가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송이와 철이의 시각에서 가난한 가족의 이야기가 잘 그려져 있다.
언제나 밝은 송이와 동생을 아끼고 돌보는 철이의 의젓함,그리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할아버지,할머니의 모습에서 가족애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 힘겹지만 밝게 살아가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김중미 글,김환영 그림,낮은산.
◆루이 브라이=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를 처음으로 만들어낸 '루이 브라이'의 전기다.
3살 때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된 루이 브라이.그는 마을 신부님의 도움으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맹인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하고 결국 맹인학교의 교사가 된다.
시각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하던 루이 브라이는 연구 끝에 눈대신 손으로 읽을 수 있는 글자인 '점자'를 만들어낸다.
마가렛 데이비슨 지음.자넷 컴페어 삽화.이양숙 옮김.다산기획.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아=파괴돼 가는 자연환경,장가못간 '노총각' 할아버지,할머니 손에 키워지는 버림받은 아이들 등 농촌의 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동시 형태로 엮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농촌의 현실을 깨달을 수 있다.
또 농촌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복잡한 대도시의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김은영 지음.김상섭 그림.창작과비평사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했을까=세종대왕,이황,허준 등 옛 위인들은 과연 어떻게 공부했을까.
위인들은 모두 공부벌레였을까.
이런 궁금증에 대해 시원한 대답을 주는 책이다.
책벌레 세종대왕과 말썽꾸러기 이항복,까막눈 사위 박지원 등 위인 15명의 글공부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르듯 공부하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또 옛 교육제도의 특징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려 준다.
글 햇살과나무꾼.그림 한창수.채우리.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