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油 60.78달러로 사상 최고 ‥ 1월 무역 적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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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급등,1월 중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성장률도 정부 목표치인 5%에 턱없이 모자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23일 배럴당 60.78달러를 기록,지난 주말의 종전 사상 최고가 60.34달러보다 0.44달러 올랐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9월 배럴당 60달러 가까이 치솟았다가 이후 하향안정세를 기록했으나 최근 이란의 핵 문제 및 나이지리아의 정정 불안 등에 따라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이처럼 뛰자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원유 도입액이 26억5300만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3200만달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수입원유의 80%가 중동산이다.
또 20일까지의 총 수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늘어난 166억70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 기간 중 수출이 지난해보다 20.4% 증가한 150억1800만달러에 달하지만 원유 도입에 따른 부담이 커짐에 따라 20일간 무역적자액이 16억달러에 이른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통상 수출이 월말에 집중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국제유가 급등에다 환율 하락 등이 겹쳐 1월 중 무역적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