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VS 세계사회포럼… 스위스ㆍ베네수엘라서 동시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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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경제·정치·사회 문제를 토론하는 대규모 행사인 다보스 세계경제포럼(25~29일)과 이에 대응한 카라카스 세계사회포럼(24~29일)이 나란히 스위스와 베네수엘라에서 거의 동시에 열린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잔치로 불려온 두 행사가 최근 들어 지나치게 과시성 행사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수많은 경제·사회 전문가들이 지구촌 문제를 한자리에 모여 고민한다는 점에서 이들 행사는 여전히 의미가 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25일 개막되는 세계경제포럼에는 전 세계 유명 정·재계 인사들을 비롯해 모두 2300여명이 참가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개막 연설을 한다.
올해 주제는 '창조적인 책임'(Creative Imperative)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지도층이 창조적인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회의 때 너무 사회·보건 문제에 치우쳤다는 지적 때문에 올해는 에너지,기후 변화,무역 불균형 등 경제 이슈를 주로 다룰 예정이다.
반면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는 세계사회포럼 개최로 반세계화 운동의 구심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소 6만명 이상이 참가할 이번 포럼은 24일 카라카스 시내에서 반제국주의 행진으로 시작됐다.
올해 주제는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Another World is Possible)'로 미국 등 서구 강대국 중심의 세계가 아니라 빈곤과 착취가 없는 평등하고 공정한 세상을 이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