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올해도 연봉 1달러를 받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23일 보도했다. 구글은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브린(32)과 페이지(33)및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50)가 올해 연봉을 각각 1달러만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이사회의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연봉 1달러를 받았었다. 브린과 페이지는 작년 5월 기준으로 각각 구글 주식 36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경영진 연봉은 작년 17만5000달러에서 25만달러로 43% 올랐다. 한편 미국에서는 '연봉 1달러'만 받는 CEO가 늘고 있다. 작년 연봉으로 1달러만 받은 킨더 모건의 CEO인 리치 킨더는 펀드평가회사인 모닝스타가 선정한 '올해의 CEO'로 뽑혔다. 또 델파이의 CEO인 스티브 밀러와 애플컴퓨터의 CEO인 스티브 잡스,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도 연봉으로 1달러만 받았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