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차별적인 코스닥 시장의 폭락세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지난 2천년처럼 과열의 후유증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몇몇 거품이라고 지적된 요인들은 서둘러 해소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2천년과 2005년 증권시장을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진 것은 수익성의 변화라고 지적합니다. 시가총액 증가 상위 50개사의 평균 주당 순이익은 2000년 479원에서 2005년 1730원으로 늘었다는 지적입니다. 주가와의 비율을 나타내는 주가 이익 배율은 당시 20.8배에 달했지만 지금은 7.6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율은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도 시장 변화의 근거로 꼽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가하락은 지난 해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주가상승의 조정 성격이 강하고 적립식 펀드를 통한 장기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곧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그 동안 거품 논란이 제기돼 온 일부 벤처기업과 우회상장 기업에 대해서는 서둘러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까지 코스닥 시장의 우회상장과 관련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결과를 토대로 공시강화와 상장심사 강화, 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수익요건 심사를 면제받는 성장형 벤처기업의 경우, 이제까지 평가기관 1곳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으면 됐지만 앞으로는 2곳 이상 복수 평가를 받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