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균 삼성전자 통신연구소 전무(58)가 휴대이동방송 세계 표준화 기구인 '월드 DAB 포럼' 부의장에 선출됐다. '월드 DAB 포럼'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포함한 디지털 오디오 브로드캐스팅(DAB)의 국제표준화 단체로 한국의 지상파 DMB(T-DMB)를 국제 표준으로 승인한 곳이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 BBC 마이크로소프트 등 100여개사가 회원이다. 삼성전자는 김 전무의 부의장 선출을 계기로 DMB를 비롯한 세계 휴대이동방송 기술표준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무는 현재 아·태 무선통신 포럼(AWF) 의장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전파방송기술위원회 의장 등 국내외 정보통신 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