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용카드사들이 새해부터 마케팅 경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카드사들이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실적호전으로 든든한 실탄을 준비한 카드사들이 연초부터 영업경쟁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는 것입니다. (S-고객유치 경쟁 극한 양상) 특히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경쟁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어 혼탁 양상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카드사가 고객유치를 위해 도가 지나친 모습까지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G-카드사 고객확보 행태) 실제로 한 카드사는 그룹 계열사는 물론 신용카드 결제업무를 대행하는 회사에게도 신규발급을 독촉하는 문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VVIP 마케팅) 그동안 주춤했던 '초우량고객 잡기' 마케팅도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의 신경전에 영향를 받아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 연말부터 불붙기 시작한 카드사들의 '퍼주기 식' 마케팅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 (S-금융감독당국 대책마련 분주) 상황이 이렇자 금융감독당국도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CG-과당경쟁 징후 핵심지표)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의 마케팅 과당경쟁이 경영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과당경쟁 징후 핵심지표'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카드 포인트나 무이자할부 등을 상시적으로 감시해 카드업계의 과당경쟁이 감지될 경우 조기에 차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