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오피러스와 쎄라토가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기쁨주는 모델'(Most Delightful Vehicles of 2005)로 뽑혔다.


기아차는 미국의 소비자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이 실시한 '2005 소비자 기쁨지수'(2005 Customer Delight Index) 평가에서 오피러스(수출명 아만띠)와 쎄라토(수출명 스펙트라)가 각각 대형차와 소형차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오피러스는 경쟁차종인 포드 500,닛산 맥시마,폰티악 그랑프리 등을 제치고 2004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쎄라토는 시보레 코발트,포드 포커스,스즈키 포렌자 등을 물리치고 폭스바겐 제타와 함께 1위에 올랐다.


스트래티직 비전의 이번 평가는 2004년 9월부터 1년간 신차를 구입한 9만명 이상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의 렌 헌트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기아차의 디자인과 성능 품질이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올해 그랜드 카니발과 로체 등 경쟁력이 있는 신차를 출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