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가 남북 교류.협력사업과 인도지원 사업 등을 위해 사용할 남북협력기금은 2조4천791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98% 늘어났다. 통일부는 19일 올해 남북협력기금 운용규모가 2조4천791억원으로 지난 해에 비해 1조2천26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교류.협력사업과 인도지원 사업 등에 투입될 남북협력계정은 지난 해에 비해 74% 늘어난 1조2천289억원, 경수로 사업에 따른 공사비 미지불금과 이자 등을 포함한 경수로계정은 129% 증가한 1조2천502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올들어 처음으로 남북협력계정이 1조원을 넘어서 대북 경협사업 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통일부는 "기금이 확충됨에 따라 남북관계를 우리 주도로 이끌어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남북협력기금 지원 활성화에 따라 보다 효율적.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는 남북협력계정에서 6천534억원, 경수로계정에서 3천884억원 등 총 1조418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이 집행됐다. 주요 사업비 집행내역을 보면 대북 쌀지원 1천985억원, 비료지원 1천263억원, 철도.도로 1천978억원, 경협지원 635억원, 기타 인도적 지원 543억원, 경수로 227억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 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