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한-조흥카드, 이원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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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부문이 오는 4월 통합될 예정이지만 당분간 이원화 체제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한카드와 조흥은행 카드부문이 완전한 통합을 이루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신한, 조흥카드가 진정한 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S-통합 후 영업 분리 걸림돌)
우선 오는 4월 조흥은행 카드 사업부가 신한카드로 흡수합병이 되도 영업은 따로 할 수 밖에 없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CG-신한-조흥카드 전산)
특히 조흥은행 카드는 상당부분 비씨카드에 위탁 운영되고 있어 신한카드와의 완전한 전산통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S-기존 고객 거부반응 부담)
여기에 두 회사가 무리하게 통합을 감행할 경우 기존 조흥은행 카드고객이 보일 거부반응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충성도가 높은 조흥은행 고객을 신한카드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며 "이중체제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3년 주택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 역시 이같은 이유로 현재까지 카드부문을 두개로 나눠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CG-우리은행 카드부문 전략)
LG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우리은행도 인수에 성공할 경우 우리카드와 합병이나 분사를 하지 않고 따로 분리해서 운영할 방침입니다.
결국 신한카드와 조흥카드의 '한지붕 두가족' 식 영업방식이 지속될 경우 신한, 조흥은행의 통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