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이브도어 쇼크' 일파만파 ‥ 본사도 분식회계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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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터넷 업계에서 성공 신화의 주역이었던 라이브도어(사장 호리에 다카후미)의 비리가 연일 터져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검찰이 라이브도어 관계회사의 주가 조작에 대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선 가운데 18일에는 라이브도어 본사의 분식 의혹까지 폭로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라이브도어가 2004년 9월 결산기에 그룹 산하 자회사 이익을 본사 이익으로 바꾸는 분식회계를 통해 경상적자였던 회사 실적을 14억엔의 흑자로 둔갑시켰다고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그동안 급성장한 라이브도어에 대한 사업상의 의혹이 많았지만 분식회계 의혹이 폭로된 것은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사건이 경제 회복에 활력소가 됐던 인터넷 및 IT(정보기술) 관련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쳐 본격 회복 국면에 접어든 일본 경제에도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투자자 피해를 우려해 오전장에 라이브도어 주식을 매매 정지 시킨 뒤 오후장에 재개했다.
라이브도어측은 "사실 여부를 조사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발표하겠다"고 해명했다.
라이브도어 주가 조작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미야우치 료지 재무담당 이사는 "호리에 사장은 전혀 내용을 모르며 자신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며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투자자들이 연일 라이브도어 주식 투매에 나서 그룹 관련 7개 상장사는 17일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했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530억엔이나 감소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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