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새 1,000원, '작아지고 파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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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은 오늘 새 1,000원권 도안을 공개했습니다.
지금보다 작아진 크기와 확 달라진 색깔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자색계열에서 청색계열로 확 달라진 색깔. 새 1,000원권은 크기도 한손에 쥐기 편할 정도로 작아졌습니다.
얼마전 선을 보인 5,000원권과 세로 길이는 같고 가로 길이는 0.6cm 짧습니다.
퇴계 이황 선생 뒤로 보이는 배경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투호와 사슴이 사라지고 명륜당과 매화가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두경 발권국장
“매화는 사군자 중 하나로 퇴계선생이 돌아가시던 날에도 ‘매화에 물을 주라’고 하셨을 만큼 아끼셨습니다.”
뒷면에는 도산서원 대신 계상정거도와 천명신도가 들어섰습니다.
계상정거도는 겸재 정선 선생이 도산서당에서 책을 쓰는 퇴계 선생을 그린 그림입니다.
새 5,000원권과 마찬가지로 위조방지장치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색변환잉크와 비스듬히 보면 문자 WON이 나타나는 요판잠상 기법 등이 적용됐습니다.
그러나 액면가가 낮은 1,000원권은 위조유인도 낮은 점을 감안해 새 5,000원권에 적용된 홀로그램은 비용을 낮추기 위해 넣지 않았습니다.
이날 한은은 새 5,000원권 발행뒤에 잇따랐던 지적과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두경 발권국장
“미국 등 다른 국가들도 중앙은행 영문표시에 the를 넣지 않습니다. 일련번호를 '가나다'에서 영문으로 바꾼 것은 다른 국가들과의 위조지폐 문제 공조를 쉽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은은 새 1,000원권과 10,000원권의 제조 상황와 함께 시중의 ATM기기가 새 지폐를 인식할 수 있는 기기로 교체되는 속도를 보면서 이들 새 지폐의 정확한 발행일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