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어제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졸업 무산에 대해 설명 해주시지요 [기자1] 채권금융단의 엇갈린 이해관계로 현대건설의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조기 졸업이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올 연말까지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는 상태에서 새 주인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수퍼1)현대건설, 워크아웃 조기졸업 무산 채권단은 현대건설을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시킨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지만 #수퍼2)주주협의회 의사결정 방식 난항 워크아웃 졸업 후 구성될 주주협의회의 의사결정 방식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주주협의회와 관련해 외환은행은 주주협의회의 참여기관 75%가 동의하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안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매각시기 등 주요 현안을 결정할 때는 지분율 상위 3개 금융기관인 외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의 만장일치를 전제로 하거나 의결률을 80%로 높여줄 것을 요구하는 등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이에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과 협의를 벌였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주주협의회가 구성되지 못함에 따라 워크아웃 졸업 안건 전체가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2] 올들어 현대건설은 M&A이슈가 부각되면서 연일 강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워크아웃 조기졸업 무산소식에 주가는 약세로 돌아섰는데 그동안 주가 흐름은 어땠나요. [기자2] 어제 공식적으로 워크아웃 조기졸업 무산 소식을 밝힌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3.74% 떨어진 4만8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들어 현대건설은 M&A가능성이 부각되며 어제까지 3일을 제외하고 연일 강세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씨지)현대건설 주가 *53000원 *50800 *48900 *48600원 *47100원 ------------------------------------ 1.2 6일 10일 13일 16일 지난 5일 8% 넘게 급등하며 주가가 처음으로 5만원선까지 뛰어넘었습니다. 하지만 10일부터 하루 오르면 하루 빠지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5만원선 아래로 밀렸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것은 워크아웃 조기 졸업 무산 가능성이 미리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주 부터 2차례에 걸쳐 워크아웃 무산건이 예상된 만큼 이번 무산건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3] 증권가에서는 이번 현대건설의 워크 아웃 조기졸업 무산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기자3] 증시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며 영향은 단기에 그치며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즉 현대건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 무산이 주가나 M&A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우선 M&A와 관련해 교보증권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채권단에 워크아웃 조기졸업 무산을 공식 통보하더라도 M&A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대신증권도 일시적으로 시장에 M&A가 지연될 수 있을 것이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지만 워크아웃 상태에서도 M&A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 M&A작업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주가에 대한 영향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씨지)현대건설 장기 전망 '긍정적' 투자의견 목표가 교보증권 매수 6만 200원 삼성증권 매수 5만7600원 대우증권 매수 5만6400원 교보증권은 이번 워크아웃 조기졸업 무산으로 주가에는 1회성 내지 단기적으로 실망매물이 나올 수 있으나 기관투자가들이 동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교보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강력한 수주모멘텀과 향후 M&A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4만7900원에서 6만200원으로 본격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증권 역시 현대건설의 본질 가치가 변한 것은 없다며 서산지역의 토지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20%나 올린 5만7600원을 제시했습니다. 대우증권은 매각작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현대건설에 대해 목표주가 5만6400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 공동관리 조기졸업이 재차 부결됐고 외환은행과 산업은행간 입장 차이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나 조기졸업에 큰 비중을 둘 필요성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전히 중동시장 활황의 최대 수혜가 기대되며 기업도시 일정과 어닝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앵커4] 마지막으로 현대건설에 대해 정리해 주시지요. [기자4] 현대건설은 이번 워크아웃 졸업 무산이 다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산가치와 해외수주 호조 등을 고려할 때 이번 무산건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수퍼)현대건설, M&A 가능성 유효 인수합병(M&A) 재료가 아직 남아 있는 데다 현대건설의 본질적인 가치 역시 변화가 없어 중장기 주가는 여전히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또 지난 10일과 12일, 16일에 현대건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이번 워크아웃 졸업 무산 가능성과 관련해 선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