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는 16일 남북 접경지역인 파주 일대에 남측의 자본과 기술,북측의 노동력이 어우러지는 '통일경제특구 설치'를 중앙 정부와 북한 당국에 동시 제안했다. 손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 평양에서 경기도와 북한이 합동으로 시범 운영 중인 '경기-평양미(米)' 벼농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지사는 이와 함께 "도로망 확충,철도망 구축,교통운영체계 개선,항만 건설 등 SOC 확충에 재정 투자의 최우선 순위를 둘 방침"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는 동시에 중소기업 특별대책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활발한 창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지사는 또한 "세계 속의 경기도를 지향하며 경제성장 인프라에 땀 흘려 온 자세로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시고자 한다"며 임기 후 대권 도전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