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일제지, 김종곤 신호대표 해임 주총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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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제지의 최대주주인 국일제지가 김종곤 신호제지 사장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국일제지 최우식 사장은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법원의 판결을 통해 비록 현 경영진으로부터 경영권을 취득하진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우리가 치른 임시주총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얻은 것은 성과"라며 "김종곤 사장 해임 절차의 법적 하자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주총 소집을 법원에 요청했으며 김 대표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도 오늘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또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길게는 두 달 정도 걸릴 수 있다"며 "현 경영진의 횡포로 신호제지의 경영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 권한인 회계 및 업무감사권을 조만간 발동해 긴급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부터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신호제지는 12월13일 임시주총을 열고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으나 현 경영진이 이에 불복,임시주총을 따로 열고 등기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국일제지와 현 경영진은 양측이 새로 선임한 이사들에 대해 각각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법원은 이를 모두 인용했다.
그러나 김종곤 사장에 대한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은 절차를 갖추지 않았다고 기각,신호제지의 경영권 분쟁은 종결짓지 못한 상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