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2월 이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들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새내기주들이 시초가보다 하락하거나 공모가 수준까지 급락해 투자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들이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 근처까지 곤두박칠 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3개 기업 중 10개 기업의 주가가 시초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엠피씨, 바이오니아, 우진ACT, 원포넷 등 4개사는 시초가 대비 30% 이상 주가가 급락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상장된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바이로메드도 2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스닥 새내기주들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황우석 쇼크를 계기로 시장의 불안정성이 표출되기 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이들 새내기주들의 급락은 공모에 참여했던 개인이나 기관, 그리고 상장전 자금을 투자했던 창투사들이 향후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이에따라 이번 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예비 새내기주들은 공모주에 대한 불안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침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상장되는 업체들은 반도체·LCD 장비업체인 GTS, 제우스, 엔트로피와 방송 및 모바일 서비스 업체인 모빌탑, 엠비즈네트웍스, 씨앤비텍 그리고 건축자재 업체인 애강과 모건코리아 등으로 대부분 코스닥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입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장비와 건축시장이 예전같지 않고 방송 및 모바일 서비스도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에 앞서 해당 업체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