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독일월드컵 개막행사를 취소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행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 부족을 들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CIS컵 개막행사에서 "솔직히 얘기하자면 대중의 관심이 매우 적은 데다 사람들이 보길 원하는 것은 축구 경기이지 개막 행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FIFA는 6월7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개막행사로 잔디가 훼손돼 며칠 뒤 브라질-크로아티아 간 첫 경기가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막행사를 취소한다고 14일 밝혔었다. 블래터 회장은 "개막행사를 위해 6월12일 열리는 경기에 사용할 잔디 위로 1만2천명의 사람이 올라가게 할 수는 없다"고 개막행사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