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너 前월트디즈니 CEO, TV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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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월트디즈니의 전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아이스너가 텔레비전 토크쇼 진행자로 부활한다.
케이블 경제뉴스 채널인 CNBC는 지난 10일 아이스너가 2개월마다 방영될 '아이스너와의 대담' 프로그램의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자는 경제계를 비롯해 정계 연예계를 망라할 전망이다.
CNBC는 월트디즈니의 최대 라이벌인 제너럴일렉트릭 계열의 NBC유니버설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마크 호프먼 CNBC 회장은 "작년 10월 아이스너가 PBS의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 진행하는 것을 보고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스너는 "찰리 로즈 쇼에서 존 트래볼타 등과 인터뷰한 뒤 토크쇼에서 더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며 "(새 토크쇼는) 미디어 관계자나 최고경영자들만의 프로그램이 아닌 창조적 인물들이 나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는 장이 되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혈질이어서 회의 도중 상대의 말을 자르거나 혹평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아이스너는 "토크쇼 진행 도중 소리를 지르거나 날뛰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며 정중하게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