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돈을 굴리는 펀드매니저들은 올해 국내증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11일 UBS증권이 국내 40개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와 선임 분석가 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중 80%는 올해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1500~1700 범위로 예상했다.


극소수(4%)지만 19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코스피지수의 저점은 76%가 1200~1400포인트를 예상했다.


코스피지수가 1100포인트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또 설문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는 올 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점에 다다르는 시기가 3분기라고 응답한 사람은 18%,1분기 16%,2분기 10%로 대체로 올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주식시장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단연 정보기술(IT)주를 꼽았다.


12개월 기준 투자유망업종으로는 IT(76%) 소비재(12%) 보험(10%) 자동차(6%) 증권(4%) 철강(4%)순으로 꼽았다.


종목도 12개월 기준 최고 유망주로 48%가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이 밖에 현대차,하이닉스,삼성화재,삼성증권,SK텔레콤,LG필립스LCD순으로 꼽았다.


이보다 짧은 6개월을 투자기간으로 보더라도 삼성전자(28%)가 유망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하이닉스,삼성화재,CJ㈜,한국전력,현대차,현대백화점,우리금융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