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불안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엔터테인먼트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스타급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는 연예기획사들이 대거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를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코스닥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엔터테인먼트 관련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코스닥 기업은 라이브코드, 영진닷컴, 트루윈, 서세원미디어, 올리브나인, 소프트랜드 등 6개사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인수 발표 후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해, 막연히 M&A 재료를 쫓아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진닷컴은 지난 10일 영화배급사인 튜브플러스엔터테인먼트 주식 10만주(100%)를 70억원에 인수했다는 공시를 낸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해 주가가 17%나 급락했습니다. 트루윈도 ‘야수’ 제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팝콘필름을 160억원에 인수한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이틀간 8%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또 SK텔레콤이 콘텐츠부문 강화를 위해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남선홈웨어와 DVD제작업체인 프리미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서세원미디어, 탤런트 최진실이 소속된 엔터박스미디어그룹을 인수키로 한 라이브코드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이 오히려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기업의 경우, 기존 주력사업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기업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