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M, 연초부터 가격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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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판매 중인 모델 76개 중 57개의 가격을 평균 1300달러(130만원) 인하한다.
마크 라네브 GM 마케팅담당 부사장은 10일 "GM의 인기 모델인 시보레를 포함해 뷰익과 GMC,폰티악 및 캐딜락 등 57개 모델의 가격을 11일부터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브와 새턴,허머 브랜드는 이미 적절한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고 판단해 인하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가격이 인하되는 모델은 57개로 전체 모델 76개의 75%에 달한다.
인하가격은 평균 1300달러이며 차종에 따라 최고 2500달러까지 내린다.
라네브 부사장은 "가격을 내리는 대신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던 인센티브를 축소하고 신모델을 내놓은 데 힘입어 수익성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작년 여름 '직원가 할인판매'를 실시했으나 연간 매출이 5%감소,오히려 수익성 악화만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GM이 새해 들어 이처럼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구사함에 따라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도 비슷한 가격정책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M의 개인 대주주이자 월가의 큰손인 커크 커코리언은 "GM이 현재 위기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임금을 감축하고 배당금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임으로써 1년 동안 5억66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