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제2공장 건설 중국 정부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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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중국 제2공장 건설이 중국 정부와 합의됐습니다.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11일 무역협회 초청으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중국 정부와 중국 제2공장 건설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회장은 "당초 중국 정부에서 중국 2공장 건설의 조건으로 최신 쎄타엔진 공장을 중국과 5대 5 합작으로 세울 것을 요구했었다"며 "그러나 기술 유출 우려가 있어 이 중국 중앙정부를 잘 설득해 기존 구형엔진인 베타 엔진 공장을 30만대에서 50만대로 증설하고 쎄타엔진 공장은 향후 산둥성에 현대차가 100% 투자해 짓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모든 완성차 업체가 중국 업체와 5대 5 합작을 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데 현대차가 중앙 정부를 잘 설득해 기술이전 우려가 없는 쪽으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또 "쎄타엔진 공장 등 중국 제2 공장과 관련된 부분은 올 3월께 최종 결론이 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 1분기 중국 정부와 2공장 건설에 최종 합의하고 빠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현대차가 중국 베이징시와 합작으로 설립한 북경현대기차는 현재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으며 현대차는 제 2공장을 지어 이를 2011년까지 연간 60만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2008년까지 20만대를 증설하고 2011년에 추가로 증설해 2011년에는 기아차와 함께 중국내에서 연간 1백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