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물원..침팬지의 '인간 관람'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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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들이 인간의 행동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이 일본 동물원에 들어설 전망이다.
11일 산케이(産經)에 따르면 홋카이도의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공중 터널을 지나가면서 침팬지를 구경할 수 있는 시설이 올 여름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이 시설은 사실 호기심이 왕성한 침팬지들이 터널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
야외 방사장과 실내를 잇는 지상 5미터, 직경 2.5m의 투명 아크릴 터널에는 중간에 홀이 설치돼 있으며 여기에 안쪽으로 창문을 만들어 침팬지들이 밖에서 내부 사람들을 엿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특히 홀 주변에는 정글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으며 나무에 로프 등을 매달아 놓는 등 침팬지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춰놓고 있다고.
동물원측은 터널쪽에서 로프를 늘어뜨려 관람객과 침팬지가 줄다리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구상 중이다.
또 추위에 약한 침팬지들을 위해 약 630평방미터에 달하는 실내 방사장도 만들어 일년 내내 적절한 온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