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서도 한국이 안테나 시장?' 스타벅스 코리아가 11일부터 '그린 티 라떼'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타벅스가 진출해있는 전 세계 40여개국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하는 것으로,한국 고객의 반응에 따라 올 하반기에 아시아 및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IT제품의 '테스트 베드(test bed)'로 유명한 한국이 커피에서도 신제품 성공 여부를 가늠할 안테나 시장 역할을 맡게 된 것. 장성규 사장은 "그린 티 라떼는 제품 기획 자체를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한 것"이라며 "인터넷이 발달돼 있고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데다 유행에 민감해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즉각 나온다는 점이 한국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장 수와 매출 면에서 북미를 제외하고는 일본 영국 중국 대만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에 올라서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1일부터 '그린 티 라떼'나 '타조 차이 티 라떼'를 사는 고객에게 일본 홋카이도 왕복 비행기표와 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이 걸린 영수증 복권을 제공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