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얼마나 남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수출채산성이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9일 지난해 분기마다 수출 채산성이 전년 동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채산성도 전년 동기대비 7%에서 9%가 악화돼 정도도 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출 채산성은 수출 단가를 생산비로 나눈 것으로 생산비와 달러화 기준으로의 수출 단가, 그리고 환율에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해는 달러표시 수출단가가 평균 5.2% 상승했으나 환율이 평균 10.6% 떨어져 결국 수출 단가는 평균 6.0% 하락했습니다. 반면 생산비는 지난해 2.3% 상승해 수출 채산성은 평균 8.1% 악화됐습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올해도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환율 하락이 수출 채산성 악화에 직결되는 만큼 수출 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무엇보다 환율 안정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