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된 각막표층 절제술(ASA)이 새로운 시력 교정수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독일에서 개발된 수술법으로 기존의 라섹이나 에피라식과 달리 각막상피를 6mm정도 아주 조금만 벗겨놓고 수술하며 수술 직후에 특수 냉각처리를 함으로써 통증이 거의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각막이 얇거나 조건이 안 돼 라식수술을 못하는 환자가 받는 라섹수술은 '애를 낳는 정도의 심한 통증'이 있고 회복시간이 4~5일로 길다. 이를 보완한 'ASA라섹'은 이틀 정도면 회복되며 통증이 없고 눈이 시린 정도에 불과하다. ASA수술에는 젊은층을 위한 'ASA라섹'과 45세 이상의 노안수술인 'ASA80'이 있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가 최근 21~45세의 젊은층 46명의 근시환자를 대상으로 ASA라섹을 시술한 결과,평균 회복시간이 2.25일이며 통증은 시린정도로 나왔다. -3D(디옵터)이하 환자는 수술 전 평균시력이 0.12에서 3개월 후 1.23으로 회복됐다. -3D~-6D환자는 수술 전 평균시력이 0.014에서 3개월 후 1.125로 나왔다. 가장 양호한 수술결과가 나온 연령대는 21~25세,가장 나쁜 결과는 36세 이상으로 나왔다. 시력대별로는 -3D 이하에서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 ASA라섹수술은 평균 21~30세,시력대는 -6D 이하의 경우에 결과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이 병원은 또 ASA80수술을 받은 노안환자 6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71%가 전체적으로 만족했고 특히 원시나 근시인 경우에는 만족도가 85%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요즘 라식수술이 곤란한 눈은 라섹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데 라섹은 통증이 심하고 회복기간이 길어 환자들이 꺼리고 있다"며 "안정성과 정확성을 요구하는 시력교정수술로 ASA라섹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