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모비스 "직장은 제2의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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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흔히 취업전쟁시대라고 합니다. 경기는 살아난다지만 고용 시장은 아직 그대로인데요. 이런 취업전쟁시대에 직장을 잡은 것만도 좋은 일인데 신입사원 부모님까지 모셔서 가족처럼 축하해주는 회사가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서울 강남의 한 연회장. 지난해말 현대모비스에 입사한 신입사원 64명이 당당한 걸음으로 입장합니다. 한규환 부회장이 준 사령장을 받고 오늘로 정식으로 현대모비스의 식구가 됐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신입사원 64명의 부모님. 입사식에 초청받아 테이블마다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이른바 취업전쟁 시대에 아들딸이 듬직한 대기업에 자리를 잡은 것도 기쁜 일인데 회사에서 가족처럼 환영해주니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INT 이상기 씨 신입사원 부모]
“좋은 기업에 아들을 맡기게 돼 자부심이 있습니다. 긍지를 느낍니다.”
고된 연수를 받고 난 뒤지만 부모님께 입사한 회사를 자랑할 수 있어 신입사원도 어깨가 펴집니다.
[INT 김성년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한국 자동차산업에 일조할 수 있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2010년까지 6개 자동차 회사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데 현대가 꼭 살아남을 것으로 믿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이색 입사식은 올해로 3년째. 신입사원때부터 직장을 제2의 가정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감성경영의 일환입니다. 효과도 당연 좋습니다.
[INT 장윤경 이사 현대모비스 인사총무]
“자부심도 느끼고 뿌듯한 거는 상당기간 지속됩니다. 그리고 그게 사라질때쯤이면 또 신입사원이 와서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충성심도 더 높아집니다.”
고된 야근, 매서운 성과주의, 1등, 사오정, 흔히 살벌한 단어들로만 표현되는 요즘 직장생활에 현대모비스의 감성경영이 새로운 직장 풍속도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