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辭典)은 한 나라 민족 문화의 총화"라는 말이 있다. 한 민족의 언어는 그 민족의 사상과 감정뿐만 아니라 정신세계와 물질생활을 담고 있는 것으로서 언어를 정리해 담아내는 사전 편찬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민중서림은 지난 27년간 고 이희승 선생의 국어대사전을 내는 등 사전 편찬 전문출판사로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엣센스'라는 브랜드로 최고의 권위를 지켜 왔다. 민중서림은 1979년 7월 당시 사전 전문출판사로 명성을 얻었으나 경영이 악화된 민중서관의 저작권과 출판권을 김철환 사장이 인수한 이래 민중서림으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엣센스'라는 브랜드도 1971년 민중서관이 영한사전을 대폭 개편하면서 채택했던 것을 민중서림이 이어받은 것이다. 당초 영한사전에만 사용되던 '엣센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국어사전 일한사전 등 민중서림이 내는 모든 종류의 사전에 쓰이게 돼 대표적인 사전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민중서림은 국어사전과 영한사전을 비롯해 스페인어 사전,포르투갈어 회화사전 등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사전을 출판하고 있다. 사전의 판형도 소형 중형 대형 등 다양하다. 현재 민중서림은 러시아어 사전 발간을 준비 중이며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시대에 발맞춰 사전 개정 주기도 단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