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단기급등 종목과 실적부진 기업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런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을 낮추고 신중한 투자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잇달아 내놨다. 삼성증권은 6일 CJ인터넷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춘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은 최근 1주일 동안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50%나 급등했었다. CJ인터넷은 올해 상반기에 신규게임인 서든어택과 마구마구,하반기에는 테오스 등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2007년에는 라그나로크2와 이스온라인의 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계절적 영향에 따른 캐주얼게임 매출 증가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실적개선이 예상되지만,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된 만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GS홈쇼핑에 대해 "오픈마켓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 수익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당초 예상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위원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한 4528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2.5% 줄어든 170억원,순이익은 57.3% 감소한 7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휘닉스피디이에 대해서도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을 낮췄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PDP TV의 성장성에 비해 휘닉스피디이의 수익성 증가율이 낮고 신규사업인 메탈파우더의 수익기여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