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 평가' 통과 1호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상장 첫날 급락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6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크리스탈은 기준가가 공모가(1만8000원)보다 64.44% 높은 2만9600원에 형성돼 출발은 산뜻했다. 그러나 장중 2만5250원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인 끝에 3700원(12.50%) 빠진 2만5900원으로 마감됐다.이날 거래량은 총주식(530만주)의 20%에 육박하는 103만여주에 달했다. 이 회사는 신개념 항생제와 비만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신약 연구개발업체로 황우석 쇼크에도 불구하고 2조원이 넘는 공모자금을 모아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위축된 투자심리가 첫날 하락세를 불렀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져 '상장 프리미엄'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것 같다"며 "당분간은 주가 변동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크리스탈의 급락 여파로 최근 상장한 바이로메드바이오니아도 각각 4.80%,7.11% 내려 약세를 면치 못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