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승용차 시장에도 본격적인 디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소형차를 넘어 올해부터 중대형 디젤승용차가 잇달아 출시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는 6일부터 쏘나타 디젤 모델인 ‘쏘나타 VGT’를 출시합니다. 쏘나타가 지난 7년간 국내 판매 1위를 지켜온만큼 시장에 디젤 모델 출시는 국내 디젤 승용차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는 신형 그랜저도 디젤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그랜저까지 나오면 에쿠스를 제외한 현대자동차 승용차 전 모델의 디젤 차량이 출시됩니다. 지난해 프라이드로 디젤 승용차 선봉에 선 기아자동차도 이달 말쯤에 중형차인 로체의 디젤 모델을 출시하고 쏘나타 VGT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섭니다. GM대우차도 매그너스 후속으로 출시 예정인 ‘토스카’의 디젤 차량과 라세티 디젤 모델을 올 하반기에 내놓고 디젤 승용차 시장에 진출합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자동차의 디젤 엔진을 그대로 들여온 SM3 디젤 모델을 빠르면 이달 말 선보입니다. 디젤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엔진으로 르노삼성차의 기대가 큽니다. 디젤 모델은 진동과 소음은 가솔린 모델보다 더 하지만 힘과 연비가 좋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됩니다. VGT의 경우 최대토크가 가솔린 모델에 비해 67%가 늘었으며 연비는 수동 기준으로 무려 41.3%가 개선됐습니다. 가격이 3백만원 정도 올라갔지만 개선된 연비를 생각하면 매력적입니다. 수입차인 푸조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유럽의 디젤 승용차를 들여와 재미가 좋았습니다. 자동차 시장의 주류인 중형 세단에 디젤 승용차들이 쏟아지면서 국내 승용차 시장도 디젤 비중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