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닷새만에 하락 반전, 1,400선을 밑돌고 있다. 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06포인트(0.43%) 내린 1,396.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에 따라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3.20포인트 오른 1,405.31로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이 거듭되다 낙폭이 다소 커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환율, 유가 등의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들이 차익 실현에 집중하면서 지수 약세를 이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네자릿대가 무너진데 이어 이날도 내림세를 나타내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이 환율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76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 421억원의 매수 우위로 맞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2.47%), 전기(-2.33%), 제조(-1.06%)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주의 약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2.29% 하락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4.11%), LG필립스LCD(-2.23%), LG전자(-2.82%) 등의 대형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민은행(-0.27%), 우리금융(-0.74%), 하나금융지주(-0.65%) 등의 대형 은행주도 소폭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 하락속에 환율 관련주는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전력이 1.44% 상승했고, CJ, 대상, 롯데제과 등의 음식료주는 수혜주로 꼽히며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전날 급등했던 농심, 빙그레 등은 점차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에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고 롯데미도파, 동양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소매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등 29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01개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