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으로 수출 기업 대부분 출혈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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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기업 등 상당수가 출혈 수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협회가 지난해 12월 수출기업 1천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평균 1,057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1천원선 밑으로 내려간 환율을 감안하면 수출 기업 상당수가 출혈 수출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협회는 특히 기업규모별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이 1,059원으로 대기업의 1,025원보다 높아 중소기업의 타격이 더 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더욱이 수출기업들의 43.6%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 경쟁력때문에 수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원 내외로 지난해 3월초와 비슷하나 경쟁국 환율을 감안하면 매우 불리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안정적인 환율 운용을 촉구했습니다.
대표적인 경쟁국인 일본의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3월초 달러당 105엔이었으나 올 1월에는 115엔으로 오히려 달러대비 평가절하됐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