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IMF관리체제 졸업 ‥ 차관 95억달러 전액 조기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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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대표적 외채국가였던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 차관을 전액 조기상환했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3일 국제통화기금(IMF) 차관 95억달러를 전액 조기 상환했다고 밝히고 이로써 향후 경제정책 결정에 자치권을 회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펠리사 미셀리 경제장관도 기자회견에서 "IMF 차관 상환으로 아르헨티나의 외환 보유고가 줄었지만 현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환으로 아르헨티나의 경제,금융,재정 상황을 개선할 수 있게 됐고 상징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번 IMF 차관 조기 상환에 대해 아르헨티나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아르헨티나 전체 인구 중 40%가 빈곤에서 헤매고 있고 실업률 또한 여전히 두자릿수를 넘는 상황에서 사회 복지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른바 'IMF 관리 체제' 졸업을 위해선 차관 상환이 필수적이란 견해도 만만찮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