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2004년보다 10%가까이 줄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2005년 외국인직접투자는 115억6천만달러로 집계돼 전년대비 9.6%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투자가 줄어든 것은 고유가와 달러약세가 지속된데다 조세감면기간이 10년에서 7년으로 줄었고 2004년도 급증세(97.7%증가)의 상대적인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2004년에 이어 115억달러를 초과하고 IMF 이후 과거 7년간 평균치인 113억달러를 넘어섬에따라 외국인투자가 일정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투자건수는 2004년보다 19.3%가 늘고 투자국가수와 중소형투자도 증가해 질적인 면에서는 개선됐다고 덛붙였습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화공, 운송용기계 등 제조업투자가 50.5% 감소한 반면 통신, 부동산임대, 금융보험 등 서비스업이 35.2% 늘어나 전체 투자가운데 서비스업 비중이 71.8%에 달했습니다. 특히 자동차부품(3.5억불, 24.8%), 통신기기(3.1억불, 65.4%), 항공기(1.8억불, 3,560%) 등 첨단 고부가가치 분야의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자부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고유가, 고금리, 환율불안, 주변국과의 치열한 유치경쟁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110억달러 안팎에 머물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